60+ 체중 관리, 숫자보다 중요한 세 가지 루틴

                                          '운동 - 루틴'

60+가 되니 체중계 숫자에 예전만큼 연연하지 않으려고 해도, 어느 순간 바지가 갑자기 끼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면 마음이 슬그머니 불안해집니다. 그렇다고 젊은 사람들처럼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따라 하기에는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것 같아요. 그렇다고 몸매에 전혀 신경을 안 쓰는 것도 좀 이상하지만요.  

그래서 선택한 방향은 ‘다이어트’가 아니라 ‘생활 루틴’이었습니다. 체중계 숫자에 연연하는 것보다, 일상에서 몸이 조금 더 가볍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것. 그 목표에 맞춰 제가 실천해 보고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1. 식단보다 먼저, 하루 리듬부터 정리하기.

체중 관리의 출발점은 의외로 식단이 아니라 수면과 생활 리듬이었습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자는 날에는 컨디션이 엉망인 것 같고, 게다가 이상하게 군것질이 늘어나고, 어떤 때는 기운이 없어 움직이기도 싫어집니다.

그래서 먼저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날 것인가”를 정하려 노력했어요. 잘은 지켜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늦어도 밤 12시 이전에는 눕고, 아침에는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 이 리듬을 지키려 노력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야식이 줄고, 아침에 몸이 제법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산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2. 무리하지 않는 20분 걷기

거창한 운동 계획은 오래 가지기 어렵습니다. 대신 “하루에 20분만, 쉬운 속도로 걷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매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집 근처 공원을 천천히 두 바퀴 도는 것만으로도 몸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느 날은 근처 마트에 구입할 것은 없어도 구경거리로 도보로 갔다 오는 경험을 하는 날이면 잠이 깊어지고, 식욕도 안정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늘도 약속을 지켰다”라는 작은 성취감과 새로운 삶의 루틴이 쌓이면서, 다음 날도 걷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3. 숫자보다 몸의 감각을 믿기

체중계는 참고용으로만 보기로 했습니다. 대신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지, 아침에 몸이 무거운지, 옷이 점점 불편해지는지 몸이 보내는 신호를 더 유심히 살펴보기로 했어요.

체중이 조금 늘어도 컨디션이 괜찮고 움직임이 가볍다면, 굳이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체중은 그대로인데도 몸이 유난히 무겁게 느껴지면, 그날의 루틴을 점검하고 잠과 식사도 같이 점검해 보았습니다. 

숫자보다 몸의 감각을 믿는 연습을 하다 보니, 체중 관리가 스트레스가 아니라 생활 관리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60+ 이후의 체중 관리는 더 이상 ‘젊어 보이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남은 시간을 건강하게 지내기 위한 준비’에 가깝습니다. 

오늘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한 걸음, 한 걸음씩 내 몸의 속도에 맞춰 걸어가 보려 하는 삶의 루틴을 세워 보려 합니다.  


– Always Somewhere, 천천히 가벼워지는 루틴을 만들며 

댓글

  1. 말씀이 맞는것 같아요 저도 늘 충분한 수면과 아침에 가벼운 식사로 하루을 시작하죠 체중은 몇백 그램정도 변동은 있어도 컨디션에 따라 건강을 체크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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