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친구에게서 배운 것들 - 정답이 아니라 공감이었다
'친구' 친구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60+ 시점에 이런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음을 고백하고, 가능하다면 공감도 얻고 싶어 아래와 같이 적어 봅니다. 아래의 글들은 실제로 내가 직접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각색하고 주물러서 표현하였지만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요? 들어가며 이제는 머리카락들이 희뿌옇게 변해버린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을 반추하기보다, ‘앞으로 이 친구들을 얼마나 더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서 꿈틀거리는 내 자신을 볼 때가 있습니다. 이제는 세상을 떠난 친구들의 소식이 하나둘 들려올 때마다, 문득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어떤 마음으로 그들을 기억해야 할지, 또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해질 때도 있습니다. 친구들의 삶의 모습은 참으로 각양각색입니다. 배우자나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고 홀로 된 친구, 건강을 잃고 세월의 흐름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내는 친구, 편안하게 지내고자 호화로운 실버타운에 들어간 친구도 있습니다. 어떤 친구는 하루 일과 대부분이 병원 방문 일정으로 채워져 있기도 하고, 또 어떤 친구는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여전히 최전선에서 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혼자만의 삶이 좋아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친구도 있지요. 또 어떤 친구는 마누라 잔소리에 움쩍달싹 못하고 기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