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다시 시작하는 배움의 가치: 뇌는 늙지 않는다.

                                      '배움' 

서론 

나이가 들면 종종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

“이제는 배울 나이가 아니지.” “지금 시작해서 뭐 하겠어?” 또는 배우고 싶은 열정이나 열망이 없는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배움에는 사실 나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당장 어려움을 겪게 되는 순간들이 나를 중심으로 많이 일어나니까요. 식당이나 카페에서의 키오스크 사용, 문자를 받았는데 보내는 방법이나 복사(copy), 붙여넣기(paste)하는 기술이 어눌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거든요. 

따라서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서 60+라 하더라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을 찾아야 하며 그런 깨달음과 동시에 배움에 대하여 천천히 느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젊을 때의 배움은 대개 경쟁과 성취를 위한 것이었지요.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직장에서 더 인정받기 위해서,
또는 더 좋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배움은 때로 즐거움보다는 의무나 책임감 또는 필수적인 하나의 코스에 가까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60+의 배움은 오로지 나 자신을 풍요롭게 하고 세상과 다시 연결되기 위한 고귀한 여정입니다따라서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아니고, 무언가를 증명하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그저 내가 알고 싶어서 시작하는 배움입니다.

1.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즐거움

60+가 되면 시간의 속도가 조금 느려집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과정도 느리지만 조금은 더 천천히 즐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악기를 배우는 일, 새로운 언어를 접해 보는 일, 디지털 기기를 익히는 일, 사진이나 그림을 배우는 일, 글쓰기, 위시리시트 작성하여 한 가지씩 마무리하기 등등. 

처음에는 낯설고 때로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걸음씩 익혀 가다 보면 어느 순간 작은 변화가 느껴집니다. 어제는 몰랐던 것을 오늘은 조금 알게 되는 순간?

그 작은 성취가 생각보다 큰 즐거움이 됩니다.

흔히 나이가 들면 머리가 굳는다고 생각하지만, 현대 뇌 과학은 전혀 다른 사실을 말해줍니다. 하버드 의대와 뇌 과학자들은 '신경 가소성(Neuroplasticity)'이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의 뇌는 죽을 때까지 새로운 신경 회로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 과학적 근거: 새로운 언어나 악기를 배울 때 뇌의 신경세포는 새로운 연결망을 형성합니다. 이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뇌의 물리적인 구조를 변화시켜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천연의 노화 방지제' 역할을 합니다.

  • 명언: 미국의 발명가 에디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것을 멈추는 순간 늙기 시작한다." 끊임없이 새로운 디지털 기술이나 취미를 익히는 과정 자체가 우리의 뇌를 젊게 유지하는 핵심입니다.

2. 배움은 마음을 젊게 만듭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면 뇌가 활발하게 움직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변화일지도 모릅니다. 무언가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이런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아직도 나는 새로운 것을 할 수 있구나.”

그 마음 하나만으로도 삶은 조금 더 활기를 띠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배움이야말로 가장 좋은 노화 방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런 시도는 남는 시간을 멋있게 보내기 위한 것인가? 또는 느리지만 하나씩 배움을 통하여 지식이나 기술의 앎에 대한 희열? 또는 또 다른 사업 확장을 위하여 필요한 지식 쌓기를 위한 것인? 기왕의 지식이나 노하우를 이용하여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늘리는 것 등의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겠지요.  

통계학적 관점에서도 배움은 노년의 삶의 질과 직결됩니다. OECD 유비쿼터스 학습 보고서에 따르면, 평생학습에 참여하는 고령층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우울증 발생률이 30% 이상 낮으며, 삶의 만족도는 20%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 사회적 활동으로의 확장: 60+의 배움은 혼자만의 즐거움에 그치지 않습니다. 습득한 지식과 기존의 노하우를 결합하여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거나 새로운 소규모 사업(Silver Start-up)으로 확장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는 사회학적으로 볼 때 '생산적 노화(Productive Aging)'의 핵심 모델이 됩니다.

3. 배움은 삶의 시야를 넓혀 줍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다 보면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외국어를 배우면 새로운 문화가 보이고, 사진을 배우면 풍경이 다르게 보이고, 음악을 배우면 소리가 다르게 들립니다.

배움은 그래서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게 합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배움이란 새로운 세상을 여는 작은 문일지도 모릅니다.

사회학자 피터 라슬렛(Peter Laslett)은 인생의 제3기(Third Age)를 '자아실현의 시기'라고 정의했습니다. 60+에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진정한 배움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 시야의 확장: 사진을 배우면 매일 걷던 길의 명암이 보이고, 외국어를 배우면 간판의 단어 하나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옵니다. 저 역시 길거리의 영문 표기를 확인하며 그 어원을 찾아보는 습관을 통해 세상과 대화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 디지털 격차 해소: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기능을 익히는 것은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사회 시스템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한 필수적인 배움입니다.

4.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마음

배움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격언처럼, 오늘 스마트폰 기능 하나를 완벽히 익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실천 팁: 1. 관심 분야 리스트 작성: 평소 배우고 싶었던 것 5가지를 적어보세요. 2. 하루 15분의 투자: 긴 시간보다는 매일 꾸준히 15분씩 새로운 단어나 기술을 접하는 것이 뇌 자극에 더 효과적입니다. 3. 디지털 도구 활용: 유튜브나 온라인 강의를 통해 집에서도 충분히 고품질의 교육을 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새로운 스마트폰 기능 하나 익히기, 외국어 단어 몇 개 배우기, 새로운 취미 하나 시작하기 등이 있을 수 있지요. 저는 단어가 생각나면, 또는 간판이나 글을 보게 되면 영어로 어떻게 표현되는지 바로 확인을 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지요. 

그리하여 이러한 간단한 시작이 생각보다 삶에 작은 활력을 줍니다.

그리고 그 작은 시작이 어느 순간 새로운 즐거움이 되기도 합니다.

마무리

60+의 삶은 많은 것을 정리하는 시기인 동시에, 가장 여유롭게 배움을 즐길 수 있는 황금기입니다. 배움에는 늦은 나이라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조금 더 여유롭게 배움을 즐길 수 있는 시기일지도 모릅니다. 배움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삶의 존엄성을 지키고 나를 잃지 않기 위한 가장 우아한 선택입니다.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Maslow)는 인간의 최상위 욕구를 '자아실현'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새롭게 익힌 스마트폰의 작은 기능 하나가 여러분의 자아실현을 향한 위대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60+의 배움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드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오늘 어떤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 보셨나요?

아니면 새로 생긴 습관들이 있으신가요? 


                                                                                              - Always Somewhere -

댓글

  1. 그렇지요 하지만 용기을 내서 도전하는것도 또 함께 할 친구가 생기는것도 참 좋을것 같아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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