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음악 # 2: Colors of The Wind

Colors of the Wind

Artist: Tori Kelly


"음악은 지나가지만, 기억은 오래 남습니다."


음악 에세이

인간은 죽으면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결국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오랫동안 마치 자연의 주인인 것처럼 살아왔습니다. 문명의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자연을 변형하고 훼손했고, 그 결과 지구는 여러 모습으로 신음하며 우리에게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망각의 동물처럼 그것을 쉽게 잊고 다시 자연에 상처를 남기며 살아갑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말을 우리가 너무 인간 중심적으로 받아들여 온 것은 아닐까?

'Colors of the Wind'

어느 날 여행지에서 먼 산을 바라보며 '아, 정말 멋있다. 이런 곳에서 오래 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그저 풍경이 아름답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를 듣다 보면 조금 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산과 강, 나무와 바람, 그 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에는 저마다 존재의 이유가 있으며 인간 역시 그 거대한 자연 속에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존재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고 보면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너무 늦게 배운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진작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는데, 우리는 인간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파괴하고 무시하며 살아왔습니다.

요즘은 집 근처에서도 가끔 하늘을 바라봅니다.

태양을 바라보고, 붉게 물든 서쪽 하늘의 노을을 바라보고, 어두운 밤에는 달을 올려다봅니다. 산과 강, 바람소리도 조금 더 의식해서 느껴보려고 합니다.

상쾌한 바람을 온몸으로 맞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럴 때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조그만 나무와 풀, 잔디와 돌멩이, 매미소리와 바람소리, 개울가와 이제 막 피어난 작은 꽃까지….

평소에는 너무 흔해서 그냥 지나쳐버렸던 것들이 사실은 서로 어울려 하나의 세상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런 것을 느낄 시간조차 없이 그동안 너무 바쁘게 살아온 것은 아닐까요?

그래도 저는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상상 속의 자연을 그려 봅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제가 서 있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러면 문득 이런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 이제라도 내가 너를 지켜주겠다.'

거창한 환경운동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 곁의 작은 나무 한 그루를 소중히 바라보고, 이름 모를 꽃 한 송이를 함부로 꺾지 않고,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

어쩌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런 작은 생각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Colors of the Wind'를 들을수록 저는 마음이 조금씩 정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자연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결국 사람도 자연도 모두 연결되어 있으니 내가 만나는 사람과 세상까지 조금 더 사랑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가끔 운전할 때면 이 노래의 볼륨을 아주 크게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세상을 향해 외쳐 보고 싶어집니다.

우리는 자연의 주인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고.

이 노래는 제게 자연을 다시 바라보게 한 음악입니다.

그리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조금 더 사랑하고 아껴도 된다고 말해 주는 음악이기도 합니다.


🎵 음악 듣기

Colors of the Wind (YouTube)


My Second Life Music Memories

Every Song Has a Memory. 

음악은 지나가지만, 기억은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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