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음악 # 4: Mr. Tambourine Man - 나의 젊은 시절을 함께한 인생곡

Mr. Tambourine Man

Artist: Bob Dylan


"음악은 지나가지만, 기억은 오래 남습니다."





음악 에세이

나의 젊은 시절과 함께 지나온 음악입니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면,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내가 걸어온 삶의 흔적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슬프면 슬픈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외로우면 외로운 대로 이 음악은 그때의 내 감정을 받아주고 위로하며 다독여 주었습니다.

인생의 성공 여부와는 상관없이 나의 젊은 시절에는 늘 이 노래가 따라다녔습니다.

아마도 당시의 나에게는 ‘인생곡’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음악을 들으며 희망을 가져보기도 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막연한 믿음을 품기도 했습니다.

방황도 많이 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자유를 믿었고 나 자신을 믿으면서, 중간에 쓰러지지 않고 앞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가끔은 친구들과 막걸리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자리에도 이 노래가 함께했습니다.

당시 친구들과 니체의 허무주의를 이야기하며 마치 세상의 모든 고민을 우리가 짊어지고 살아가는 것처럼 생각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젊은 날의 치기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복잡한 날이면 당시 유행하던 음악다방에 앉아 DJ에게 이 노래를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추스르곤 했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음악다방 풍경과 친구들의 얼굴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여러분은 어떤 음악을 들으며 젊은 시절을 보내셨나요?

그 시절에는 자신의 환경이나 능력이 어떤지는 생각하지도 않고 막연한 꿈을 세웠습니다. 친구들과 반드시 그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저 젊었기에 가능했던 꿈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나는 그 시절이 참 좋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시절의 나를 만나고 싶을 때면 이 음악을 들으면 되니까요.

'Mr. Tambourine Man'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싶었고, 답답한 현실에서는 자유를 갈망했습니다.

어디론가 훨훨 날아가고 싶었던 젊은 날의 마음도 이 노래 안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그렇게 수많은 순간에 내 마음을 다독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도 가끔은 어디론가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한동안 다른 음악에 빠져 있다가도 문득 이 노래가 생각납니다. 그럴 때 다시 들어보면 이상하게 가슴이 뜁니다.

그리고 지금도 내가 해야 할 무언가가 저만치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살면서 이런 음악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울적한 날, 마음이 멍해지는 날 다시 들어보면 어느새 기분이 달라져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Mr. Tambourine Man)은 단순히 오래된 노래 한 곡이 아닙니다.

나의 젊은 시절을 함께 지나온 인생 음악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내 버킷리스트 어딘가에는 이런 마음 하나가 남아 있습니다.

탬버린 소리를 따라 어디론가 훌쩍 떠나보고 싶은 마음.

여러분에게도 그런 음악 한 곡이 남아 있나요?

이 글을 쓰고 다시 이 노래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마음 한쪽이 울컥해졌습니다. 젊었던 나를 그리워해서라기보다, 그 시절의 나에게 '그래도 잘 여기까지 왔다'고 말해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다시 이 음악이 나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 음악 듣기

Mr. Tambourine Man - Bob Dylan (Youtube)


My Second Life Music Memories

Every Song Has a Memory. 

음악은 지나가지만, 기억은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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