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나만의 단골식당을 만드는 즐거움
'식당'
서론
오늘은 내가 좋아하게 되는 단골 식당을 만드는 즐거움에 대해 얘기하려고 하는데요. 혹시 이런 느낌이나 이런 경험을 표현하지 않아도 혼자만의 경험을 가지고 계시지는 않나요? 그래서 같이 공감하고, 아니면 이런 경험들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혹시 오늘도 정해지지 않은 식당이나 그냥 가격만 고려해서 식당을 찾아다니시지는 않나요? 가성비를 따진다거나 다른 편의함을 따져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경우도 많아서요.
그런데 60+가 되면 보다 익숙한 것, 편안한 것을 더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 순간들에 나 스스로가 더욱 의지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가끔은 먹방이나 기타 매체를 통해 소개받고 찾아가는 설렘도 여전히 좋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주 가는 익숙한 공간이나 보다 편안한 마음을 주는 그런 식당을 찾게 되더라고요. 마음이 편안하다는 거지요.
맛집을 찾아다니는 즐거움은 분명히 있지만, 다시 가고 싶은 곳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만의 단골 식당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합니다.
1.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
처음 가는 식당은 어딘가 긴장되기도 합니다.
입구부터 시작하여 손님을 받아들이는 태도, 식당 분위기, 주위 메뉴판, 벽에 붙어 있는 판화, 식탁 배치, 그리고 냄새 등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호불호를 결정하게 됩니다. 아주 짧은 시간 안에 결정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몇 번 다녀 본 식당은 다릅니다. 매번 새로운 곳을 탐색하는 에너지를 아껴, 아는 맛과 아는 분위기 속에서 쉬는 것이 더 효율적이거든요. 어떤 메뉴가 나에게 맞는지 알고 있고, 어디에 앉는 것이 편한지도 알게 됩니다. 그 익숙함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러한 것들을 갖게 되는 기회는 아주 사소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나에게는 이런저런 이유로 자주 오게 되는 그런 식당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골 식당은 단순히 밥을 먹는 곳이 아니라 마음이 쉬어가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2. 나에게 맞는 공간을 찾는 즐거움
요즈음은 먹방, 유명 셰프, 전문식당 등 다양한 식당들이 있을 수 있으나 나에게 맞는 단골식당은
유명한 곳일 필요는 없습니다.
조용하고 편안하고 내가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이면 충분합니다. 물론 맛도 중요하지요. 그러나 그곳에 가는 이유는 아주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있을 수 있어요. 맛, 식재료, 자세, 전반적인 분위기 등이지요.
어떤 사람에게는 동네 작은 식당이 그럴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자주 가는 카페가 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공간이 나에게 편안함을 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혼자이거나 같이 하거나 여럿이거나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저 나에게는 아주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단골을 만든다는 것은 어쩌면 나에게 맞는 공간을 찾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정리하면, 단골 식당을 찾는다는 것은 1.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 2. 나에게 맞는 공간을 찾는 과정, 3.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는 장소 를 발견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메뉴 고민과 낯선 환경에 대한 긴장을 낮춰 주어, 식사 시간 내내 뇌가 진정한 휴식을 취하게 돕습니다.
3. 단골식당이 주는 작은 관계
자주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숙한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주인장이나 직원과 짧은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내 취향을 기억해 주는 배려가 주는 행복도 있을 수 있으며, 때로는 “늘 해 오시던 메뉴로 드릴까요?” 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그러나 굳이 말을 섞지 않아도 되고, 서로 눈빛만 교환해도 충분하고, 또는 굳이 내가 편해서 자주 오는 손님으로 대해준다는 느낌을 주거나 받아도 됩니다.
사회학자 레이 올덴버그는 집도 직장도 아닌 제3의 장소인 **아지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지요. 단골 식당에서 나누는 가벼운 눈인사는 시니어 시기에 자칫 좁아질 수 있는 사회적 연결감을 유지하는 건강한 통로가 됩니다.
그런 순간들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어딘가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60+의 관계는 예전처럼 넓고 활발하기보다는 조금 더 단순하고 편안해져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관계는 친지들과의 관계도 이와 같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단골 식당에서의 이런 관계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4. 혼자여도 편안한 이유
솔직히 단골 식당이 생기면 혼자 외식하는 것이 훨씬 편안해집니다.
나에게는 이미 익숙한 공간이기 때문에 어색함이 줄어들고, 그곳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자연스러운 일이 됩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혼자라고 해서 일부러 약속을 잡아 식사를 같이 하려 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굳이 많은 말을 나누지 않아도, 눈빛이나 짧은 인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누군가와 약속을 잡지 않아도 그 식당에 가는 것만으로 충분히 좋은 시간이 되니까요. 가끔은 친지들과 그곳에 자주 가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고 같이 식사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친지도 공감을 표현해 줘도 기분이 업된 적도 있습니다.
결국 단골 식당이 주는 의미는 1. 혼자여도 편안한 공간, 2. 나만의 리듬을 유지할 수 있는 장소, 3. 부담 없는 작은 관계가 가능한 공간, 4. 눈치보지 않고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나만의 지정석 같은 편안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익숙한 공간에서의 식사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소화효소 분비를 원활하게 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분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적인 소화 기능 향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마무리
60+의 삶은 자연스럽게 조금 더 단순해지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는 깊은 편안함이 있습니다.
나만의 단골 식당이 있다는 것은 단순히 자주 가는 식당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를 편안하게 받아주는 공간이 있다는 뜻일 거예요. 한 끼로도 충분히 감사함을 느끼고 흡족함을 느낀다면 굳이 주저할 필요가 있을까요? 가끔은 친구들한테 전화가 오면 기꺼이 소개해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익숙한 그 식당에 들어가 조용히 식사를 하거나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것. 그런 작은 순간들이 삶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유행하는 자극적인 맛보다 매일 먹어도 속이 편안한 **집밥 같은 정갈함**이 기준이어야 하겠지요.
여러분에게도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나만의 단골 식당이 있으신가요? 어쩌면 60+의 삶에서 단골 식당은 단순한 식사의 공간이 아니라 나를 편안하게 지켜주는 작은 쉼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Always Somewhere -
그렇죠 구누에게나 단골은 있죠 장점은 낯익은 얼굴과 장소의 편안함과 글구 내가 좋아하는 음식도 중요하죠 만나는 친구마다 단골도 바뀌죠 밖에 벚꽃이 화려함을 자랑이라도 하듯 너무 아름다우네요 오늘은 좋은사람들과 그곳엘 다녀와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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