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나만의 ‘아지트’ 카페를 찾는 시간
'카페'
서론
친지들이나 혼자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식사를 마치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생각이 있습니다.
"차한잔 해야지?" "어디로 갈까나?" "어디 분위기 좋은 카페가 없을까?", "오늘은 새로운 카페를 개발해 볼까나?" "감동 있는 차를 제공하는 카페가 어디 있을까?"등.
예전에는 식사를 마치면 바로 다음 일정으로 이동하거나 아니면 습관적으로 가까운 카페나 커피숍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 사이의 시간을 조금 더 즐기기 위하여 나름 머리를 굴려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근처 카페를 찾아보거나,다른 매체를 통해 새로운 곳을 검색해 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정한 카페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지요. 입구부터 마음에 들면 식사와 일상 사이, 그 짧은 여유를 채워주는 공간이라는 확신과 바로 이곳이 앞으로 나만의 ‘아지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좌석에 앉게 되지요.1. 카페는 또 하나의 공간입니다
집도 아니고, 직장도 아닌 공간.
카페는 그 사이에 있는 조금 특별한 공간입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으면서도, 완전히 고립되지 않은 적당한 연결감이 있는 곳. 혹은 나만의 즐감을 위하여 여기 있는 동안만이라도 편안한 시간을 가져보길 희망하는 곳. 카페의 분위기는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넘어 **심리적 가시성**에 영향을 줍니다. 적절한 조도와 잔잔한 배경음악(BGM)은 뇌의 알파를 활성화하여 창의적인 생각과 편안한 휴식을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카페를 “제3의 공간”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60+의 시간에서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의미를 갖지요?
2. 카페에서의 작은 일상들
커피도 좋지만 식후 혈당이나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차의 종류도 중요합니다.
카페에 앉아 있으면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시간이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고, 친구들의 근황을 확인하고, 가볍게 글을 적어 보기도 하고, 그저 조용히 생각에 잠기기도 합니다. 어떤 날은 디저트를 추가로 주문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어떤 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료히 시간을 보내는 순간을 갖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시간은 바쁜 일상에서는 쉽게 가지기 어려운 작지만 소중한 여유입니다.
3. 나만의 아지트를 찾는 기준
모든 카페가 나에게 맞는 공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곳은 너무 시끄럽고, 어떤 곳은 너무 바쁘고, 어떤 곳은 오래 머물기 어려운 분위기일 수도 있고, 어떤 곳은 가성비가 떨어지는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만의 기준이 생겼어요.
우선 접근성이 편한 곳, 주차하기 좋은 곳, 야외라도 너무 먼곳이 아닌 곳, 너무 붐비는 곳이 아닌 곳, 붐비지만 너무 좋은 곳이라면 피크타임을 피하는 것, 그래도 나름 조용한 분위기를 가질 수 있는 곳, 카페 구석진 자리나 창가 자리 등 나만의 전용석을 정해 놓고 사색하는 즐거움, 은은하게 흐르는 음악, 직원들이나 업주의 취향이 느껴지는 공간 등. 이런 이유 때문에라도 60+에게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심리학들은 집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느끼는 편안함을 장소 애착(Place Attachment)이라고 부릅니다. 특정 좌석에 앉아 블로그를 쓰거나 책을 읽는 습관은 은퇴 후 상실되기 쉬운 일상의 질서를 받아주는 훌륭한 도구가 됩니다.
이런 요소들이 어우러질 때 그 카페는 나만의 아지트가 됩니다.
4. 나에게 맞는 차 한 잔의 여유
카페에 가면 습관처럼 커피를 선택하던 때도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다른 차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식후 바로 마시는 고카페인 음료는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오후 시간에는 카페인에 조금 더 민감해지는 것 같아서 가능하면 커피보다는 부드러운 차를 선택하려고 합니다. 소화도 생각해야 하고, 수면도 생각하고, 다른 건강도 생각해야 하는 관계로 점점 더 차를 선택하는 기준이 까다로워지더라고요. 위장에 부담이 적은 페퍼민트나 소화를 돕는 생강차, 루이보스티 같은 디카페인 옵션이 풍부한 카페를 나만의 아지트로 삼는 것도 지혜로운 선택입니다.
예를 들면 허브차는 목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해서, 생강차는 소화에도 좋고, 피로 회복에도 좋다고 해서, 그런데 저는 핫초코를 좋아해서 자주 주문하는 편입니다. 피로 회복에도 좋고 당을 보충해 준다고 믿으니까요. 그러나 물론 개인 차는 있겠지만 늦은 시간의 카페인은 잠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해서 오후 2시 이후에는 삼가는 편이지요.
이렇게 작은 습관 하나로 찾은 카페에 앉아 하루의 리듬을 정리하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조용히 앉아 있는 시간. 그 시간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작은 휴식이 되는 것 같습니다.
5. 공간이 주는 심리적 여유
집에 있으면 해야 할 일들이 눈에 들어오고, 눈치 볼 일도 있을 것 같고 그렇지만 밖에 있으면 어딘가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만 할 것도 없이도 가능해서 좋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공간. 방해받지 않고 오로지 나만을 위한 공간, 소소히 보내는 짧은 시간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그래서 카페에 앉아 있는 시간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나를 위한 마음의 공간이기도 하고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마무리
60+의 삶은 아무리 바쁘게 살더라도 한편으로 조금 더 여유를 찾아야 하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마음이 바쁘면 몸을 쉬게 하고, 몸이 바쁘면 마음이라도 쉬게 해야 하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식사 후 잠시 들르는 카페, 그런 곳에서 보내는 짧은 시간. 그런 순간들이 쌓이면서 일생이, 하루가 더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나만의 아지트가 있다는 것은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익숙한 카페 한 자리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 요즈음같이 날씨가 좋은 날이면 굳이 카페가 아니더라도 좋겠지요. 공간은 어디에서나 열려 있으니까요. 나만의 시간이 확보된다면, 방해가 안 된다면 말이죠.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아도 되는 매장 내부의 깨끗한 화장실은 아지트의 필수 조건입니다. 너무 조용해서 숨이 막히지 않고, 너무 시끄러워 대화나 독서가 방해받지 않는 **백색소음**의 정도를 체크해 보려고 합니다.
이런 작은 여유가 삶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여러분에게도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나만의 아지트 같은 카페가 있으신가요?
- Always Somewhere -
그렇지요 우리 나이가되면여유있고 편안한 삶을 함께할 친구가 있음 더 바랄께 없을것 같아요 혼자서도 좋지만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