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우아하게 나이 드는 법

 

                                                                  '우아한 모습'

서론

나이가 들수록 “우아하게 나이 들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됩니다.

현직에 있을 때는 정상적인 슈트를 차려 입는 외형적인 모습이 당연시된 것으로 보이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아함이라는 것이 겉모습에서만 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옷차림이나 외적인 모습도 중요하겠지만, 결국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은 얼굴 표정, 말투와 태도, 그리고 관계의 방식이 아닐까요?

특히 60+의 삶에서는 무언가를 더 가지는 것보다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겉모습이 아닌 내적인 태도에서 비롯되는 ‘우아함’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 한 번 더 들어주는 ‘경청의 여유’

대화를 하다 보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이 나도 모르게 말을 끊거나 조언을 먼저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경험이 많은 상태인지라 언제든지 “이건 내가 더 잘 아는데…”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올라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아한 태도는 1) 먼저 말하는 것이 아니라, 2) 한 번 더 들어주는 데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심리학에서는 ‘경청’이 관계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합니다.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 굳이 정답을 주려고 하지 않는 것, 심지어 답을 주기보다는 듣고 이해한다는 표정만이라도 상대에게 안심감을 주게 됩니다.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동감이나 이해한다는 작은 배려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요즘 심리학에서는 ‘경청’이 관계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합니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지혜는 말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고 듣는 데서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상대의 말을 충분히 듣는 태도는 단순한 배려를 넘어 성숙한 인간관계의 출발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작은 태도가 상대에게는 큰 편안함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더 많이 듣는 사람이 더 깊은 관계를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2. 관계의 거리를 조절하는 지혜

나이가 들수록 모든 관계를 예전처럼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젊은 사람들에게는 60+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의견을 청취하거나 답변을 요청하는 경우가 사실상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적어도 우리 세대 때는 그러지 않았다는 핑계거리보다 젊은이들에게는 현실에 있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지요. 

따라서 시간도, 에너지도 자연스럽게 선택해야 합니다.

그래서 요즘 많이 이야기되는 개념 중 하나가 “감정적 선택성”입니다. 이 개념은 Laura Carstensen의 연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의미 있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관계에 더 집중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에너지를 의미 있는 관계에 집중하려는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아함은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거리를 적절히 유지하는 데서 나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1) 너무 가까워서 부담스럽지 않게, 2) 너무 멀어서 단절되지 않게.. 이 사이의 균형.

그 균형을 아는 것이 성숙한 관계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 익숙함에 머물지 않는 ‘유연함’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익숙한 것을 더 편하게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변화에 대한 저항도 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변화에의 적응을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진실로 중요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새로운 경험이 뇌의 인지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음식 시도하기, 새로운 장소 가보기, 디지털 기능 하나 더 익히기.

이런 작은 시도들이 단순한 경험을 넘어 뇌를 젊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우아함은 변하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를 받아들이는 여유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4. 혼자 있는 시간을 대하는 태도

60+의 삶에서는 혼자 있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 시간이 외로움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다른 시선으로 보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 심리학에서는 혼자 있는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정서적으로 더 안정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혼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입니다. 1)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 2) 좋아하는 일을 하는 시간, 3)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이런 순간들이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최근 심리 연구에서도 혼자 있는 시간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이 정서적 안정감과 삶의 만족도가 더 높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5. 말투 하나가 분위기를 만듭니다

우아함은 아주 작은 부분에서 드러납니다.

그중 하나가 말투입니다.예를 들면 1) 조금 더 부드럽게 말하기, 2) 단정하게 표현하기, 3) 불필요한 말을 줄이기. 이런 변화만으로도 상대가 느끼는 인상은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말의 무게가 커지기 때문에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아함은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마무리

우아하게 나이 드는 법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태도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들어주고,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조금 더 유연하게 생각하는 것.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것. 이런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달라지고 삶의 깊이도 함께 달라집니다.

그래서 60+의 우아함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요?

여러분은 어떤 순간에 ‘우아함’을 느끼시나요?

                            - Always Somewhere -

댓글

  1. 네 우아함은 여성들이 모두 듣고 싶어하는 단어죠 상대의 말을 끝까지 경청한후 이야기을 이어가야되는 걸 알지만 기다렸다 하려고하면그새 잊어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더라구요 좋은 말씀 늘 새겨듣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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